철도공단, '제로에너지 철도역사' 구축 시동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7.02.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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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기준 수립 연구 착수... 에너지 절감 기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역사의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로에너지 철도역사 설계기준 수립 연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2014년 철도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철도역사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485GWh(669개소)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시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편의시설이 더욱 많아지면서 에너지 사용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공단은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본 로드맵'에서 제시한 3580만 t의 건물부문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적극 이행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패시브 설계기술'을 적용, 5대 에너지(냉·난방·급탕·환기·조명)에 대한 설계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패시브 설계기술'이란 △이중창 반영 △단열기준 적용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인증 △친환경 녹색 건축물 인증 △고효율 기자재 사용 등이 포함된 것을 말한다.

공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율은 물론 에너지 성능 향상 정도에 대한 단계적인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또 기존 역사의 용도별 에너지 사용량과 에너지원 적합성 등을 모니터링 해 '냉·난방 구역 배치 계획 및 운영관리 방안'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에 여행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수형 철도공단 건설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립되는 새로운 기준을 신축역사 설계와 시공에 반영하면 기존 역사에서 발생하던 막대한 에너지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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