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의 약보합... 외인·기관 '팔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2.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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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정리매매 첫날 46% 급락

코스피 시장이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약보합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8분 현재 전일대비 0.94포인트(0.04%) 내린 2105.67을 기록하고 있다. 나흘만의 약세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2% 오른 2만775.60으로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 0.09% 하락한 2362.82, 5860.63으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상당히 이른 시일내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4% 하락한 53.59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억원, 17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8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7억원 순매수 등 전체 3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5계약 순매도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96계약, 52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서비스업 등이 상승이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700원 ▼1,600 -1.97%)가 나흘만에 하락 전환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이 약세다.

NAVER가 2% 넘게 올라 8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차 LG생활건강 등이 오름세다.

신세계 (177,100원 ▲3,900 +2.25%)가 면세점 성장 기대감에 5% 이상 오르고 있다. 이준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월 면세점 일평균 매출이 24억원 수준으로 공개됐는데 당장 흑자전환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으나 신세계 면세점 사업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일평균 매출액은 1월 24억원, 2월 30억원 중반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10,000원 ▼80 -0.79%)가 깜짝 실적 영향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 1만3500원을 작성했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상장폐지를 앞둔 정리매매 첫날 46%대 급락을 기록중이다. 한진해운은 내달 6일가지 정리매매를 실시한 후 7일 상장폐지된다.

미원상사 (204,000원 ▼2,500 -1.21%)가 자사주 소각 결정에 7% 넘게 강세다. 미원상사는 오는 24일부터 5월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006주의 자사주를 취득한 후 이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전일 밝혔다.

대창 (1,563원 ▲42 +2.76%)이 흑자전환 소식에 16% 이상 오르고 있다. 전일 대창은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자회사 YG PLUS (4,040원 ▲5 +0.12%)가 2%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1.27포인트(0.20%) 올라 622.66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억원, 개인이 43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64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제약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인 반면 기타제조 건설 인터넷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89,700원 ▼4,900 -2.52%)이 트룩시마 유럽시장 진입에 따른 성장 기대감으로 1%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일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가 EMA(유럽의약품청) 최종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CJ E&M (98,900원 ▲2,200 +2.3%) 메디톡스 로엔 코미팜 GS홈쇼핑 파라다이스 CJ오쇼핑 휴젤 등이 상승인 반면 카카오 바이로메드 컴투스 등이 약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250원 ▼400 -0.92%)가 실적부진과 중국 리스크 우려에 2%대 하락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 감소, 시장 예상치를 47.5% 하회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00원(0.18%) 내린 1140.6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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