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사진=뉴스1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도중 기자들을 만나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연히 져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지지율 침체에 대한 당 지도부 책임론에 관해 "잘못한 게 있다면 잘못한 대로, 책임질 일이라면 책임질 자세가 돼 있다"며 "어떤 쓴소리도 들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신환 대변인도 이날 회의 도중 기자들을 만나 "당 지도부가 위기의식과 그동안 당 전략이 부재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략을 기획하는 데 있어 형식적인 틀을 깨고 선수(당선횟수)에 관계 없이 참여하는 등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예를 들면 김무성 의원이 3선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곳에 위원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선기획단에 소속된 하태경 의원 역시 오찬에서 "2월말까지 당이 초기 지지율 수준으로 원상복귀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며 "당이 초동대응을 잘못했고, 힘이 없어지게 된 것에 대해 지도부가 책임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