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평판순위 7위→49위로 하락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7.02.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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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리스폴 여론조사 결과…2014~2016년 3년 연속 10위권 내 유지하다 올해 49위로 큰 폭 하락

미국 내에서 삼성전자의 평판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3년 연속 10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전자 순위는 지난해 49위로 내려갔다.

20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Harris Poll)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내 기업 평판지수(Reputation Quotien)에서 삼성전자는 총 75.17점으로 49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차(48위-75.20점)에 뒤진 순위다. 올해 조사에서 50위 내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현대차와 삼성전자 두 개 기업 뿐이다.

1위는 아마존(86.27점), 2위는 웨그먼스(85.41점), 3위는 퍼블릭스 수퍼마켓(82.78점), 4위는 존슨앤존슨(82.57점), 5위는 애플(82.07점)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총 80.44점을 획득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이 1~3위를 각각 차지했었다. 지난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에는 13위, 2013년에는 11위를 기록한 뒤 2014년 7위, 2015년 3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2014~2016년) 연속 10위권 안에 드는 등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왔다.



해리스폴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9일~12월16일 미국 소비자 2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평가 요소는 사회적 책임, 비전과 리더십, 재무성과, 제품과 서비스, 호감, 근무환경 등 6개 상목이다.

조사시기를 감안할 때 지난해 삼성전자가 저조한 평판 순위를 획득한 데에는 갤럭시노트 7 발화에 따른 단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지난해 연말 삼성 그룹에 대한 특검 조사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해리스폴 홈페이지 캡쳐화면/사진=해리스폴 홈페이지 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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