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기 두뇌훈련프로그램 'BrainHQ' 한국 상륙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7.01.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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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및 고령 운전자 사고예방 효과 커

최근 미국에서 뜨고 있는 온라인 기반의 두뇌훈련프로그램이 한국에도 상륙했다.

뉴런러닝(대표 유보열)은 미국 파짓 사이언스(Posit Science)사가 개발한 온라인 두뇌훈련 프로그램인 '브레인 에이치큐(BrainHQ)' 한글판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뇌가 외부자극이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려는 특성을 기반으로 주의 집중력 등 두뇌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BrainHQ' 훈련화면캡처./자료제공=뉴런러닝'BrainHQ' 훈련화면캡처./자료제공=뉴런러닝


평균 연령 73.4세인 28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연구한 결과 이 프로그램을 10시간 훈련받은 자의 경우 치매 발병율이 평균 33%, 11~18시간 훈련자는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자료는 지난해 7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에서 발표됐다.



또 항암치료 후 많이 겪는 인지장애 '키모브레인'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연구논문 역시 작년 11월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실린 바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10시간 훈련받은 평균나이 73.1세의 908명을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운전자 잘못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4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서는 또 88㎞ 속도에서의 제동거리도 평균 6.7m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 고령운전자의 인지 개선에 따른 교통사고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음을 엿 볼 수 있게 했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미국자동차협회(AAA)산하 보험부문에서는 고령운전자 5만명에게 이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험청구건수가 30% 감소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 ko.brainhq.com)으로 접속, 무료회원으로 가입하면 일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모든 게임을 다 이용하기 위해선 뉴런러닝 홈페이지에서 이용권을 구매해 등록해야 한다.

권장 훈련시간은 신체운동하는 것과 같이 매일 30분이상 하면 가장 적합하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최소한 1주일에 3회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총 누적시간으로 20시간 이상하면 훈련을 멈추더라도 향상된 효과가 5~10년 유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유보열 대표는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치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한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훌륭한 대안으로 이 프로그램이 주목 받게 될 것" 이라며 "집중력, 기억력, 공간지각력 등 학습 및 업무능력 향상과 제조나 건설 등 현장근무자들의 인지능력과 반응속도도 높일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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