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때문에' 5200원 훔쳐 구속된 20대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7.01.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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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를 면하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찾아다니며 현금 5200원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뉴스1생활고를 면하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찾아다니며 현금 5200원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뉴스1


생활고 때문에 잠기지 않은 차량 문을 열고 현금 5200원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뉴스1에 따르면 3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손모씨(2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3시30분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문을 열어 현금 5200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4시쯤에도 대연동 인근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 안에 사람이 있어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사건 당일 경찰은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었는데 누군가 문을 잡아당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해 차량털이범의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경찰은 빌라 밀집지역에서 치안활동을 벌이다 골목에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손씨를 발견했다. 손씨를 500m 정도 뒤따라간 경찰은 빌라 주차장에서 범행을 시도하던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노숙생활을 한 적이 있고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 구속됐다.



손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단지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12시간씩 하면서 생활하다 돈이 떨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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