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사면 청탁 없었다…재상고 가능성 낮아 포기한 것"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6.12.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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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당시 수감중이던 이재현 회장 사면이나 재판 관련 청탁이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당시 대법원 재상고를 포기했는데 곧 사면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사면에 대해 약속받지 않은 이상 어떻게 (사면) 한 달 전에 재상고를 포기하겠느냐"고 질의했다.



손 회장은 이에 "당시 법조인, 언론 모두 재상고가 받아들여진 적이 없다고 말했었다"며 "그래서 상당히 포기를 했는데 언론에서 사면이 있을것이다, 그런 얘기가 계속 나와서 일단 재상고를 취하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재상고 가능성이 낮아도 포기하는 순간 수감돼 제대로 된 치료도 못받게 되는데 위독한 이 회장이 재상고를 포기한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에 "당시 형집행정지 신청을 냈었고 이 회장은 병원에 있었다"고 답변했다.



손 회장은 이날 고령을 이유로 9시쯤 위와 같은 답변을 마친 뒤 청문회 일정을 마치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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