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AI 비상 "韓에서 확산된 것과 동일 종류"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12.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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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오리가 또 다시 발견돼 관계당국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오모리현은 3일 아오모리시 북부의 한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 5마리 등에 대해 전날 실시한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농장에서 기르던 오리 약 4800마리를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달 28일 AI 발병 오리가 처음 발견된 농장으로부터 35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아오모리현 등 관계당국은 AI 최초 발병 농장에선 이미 1만8000여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했다.

당국은 아오모리시 외에 앞서 니가타현 세카가와촌과 조에쓰시의 양계장에서도 AI에 감염된 닭이 집단 폐사함에 따라 이들 양계장에서 기르던 닭 총 54만40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들 지역에서 발병한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최근 한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인됐다며 "철새에 의해 AI가 일본 내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니가타현과 후쿠시마·아바라키현 등 일본 각지의 철새 도래지에선 AI에 감염돼 죽은 고니 등 야생조류의 사체가 속속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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