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추미애에 4월 퇴임시 탄핵 자제 제안..결론못내"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6.12.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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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추 양자회동..김 "추미애는 1월 퇴진 요구, 계속 협상할 것"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에서 나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에서 나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4월 말까지 퇴임한다면 굳이 탄핵까지 가지 않도록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추 대표는 1월 말 퇴임을 주장하며 김 전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김 전 대표는 1일 오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추 대표와 1시간여 회동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어제 추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그간 각자 주장을 했기 때문에 만나서 서로 진위를 얘기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으로 간다 하더라도 헌재 판결이 4월 말 정도로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 원로들 모임에서도 정권의 안정적 이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4월 말에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권유가 있었다"며 "4월 말 퇴임이 결정되면 굳이 탄핵으로 가지 않고 그걸로 우리가 합의하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김 전 대표의 제안에 일단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추 대표는 1월 말 퇴임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주장해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많은 입장을 교환했지만 결론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협상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협상이 안 된다 해도) 비상시국위에서 여야 합의 하에 4월 30일을 퇴진날짜로 못박자는게 총의인 만큼 이에 대해 대통령의 답을 듣고 만약 그것이 안될 경우에는 9일 탄핵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냈다"고 말했다.

그는 퇴진 후 예우 차이 때문에 야당이 탄핵을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제 특검이 임명됐고 활동을 시작한 만큼 어떤 형태든지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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