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가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고 23일 밝혔다. 설치미술의 대가 ‘하우메 플렌자'의 한글 모티브 작품부터 현대 미술사에 획을 그은 국내외 작가의 공공예술 작품들을 공개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할수 있게 했다.
스페인 작가 하우메 플렌자의 '가능성'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롯데월드타워 로비로 들어가는 공간 위에는 체코 아티스트 그룹 라스빗의 ‘다이버’가 자리 잡았다. 출입구 쪽에는 꽉 찬 꽃봉우리에서 터져 나오는 꽃을 묘사한 전준호 작가의 ‘블루밍’이 있다. 아레나 광장에는 인간의 꿈을 수학적 수열로 표현한 김주현 작가의 ‘라이트 포레스트’, 석촌호수와 인접한 ‘월드파크’ 일대에는 노준 작가의 생활밀착형 작품인 ‘라이프 애즈 마시멜로즈’가 설치돼 시민들이 직접 작품에 기대거나 앉아서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 스크린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21개관 4617석)도 8월부터 중국영화 특화관을 운영하며 중국 명작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와 잠실 사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샤롯데 씨어터'도 2006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1241석)으로 무대에서 객석까지 거리가 국내 뮤지컬 전용 극장 중에서 가장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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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이처럼 롯데월드타워 주변을 예술공간화하는 이유는 시민들의 지적 만족도 있지만 관광객이 반드시 찾아야 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하려는 '일석이조' 효과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일본 도쿄 롯본기 모리타워 마당에 있는 대형 거미상의 경우 유명세를 타면서 도쿄 방문객에게 필수적인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예술과 문화를 접목시킨 관광유발 효과를 롯데가 정확히 꿰뚫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