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1월23일(11:2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을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스마트글라스가 큰 역할을 할 것"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에서는 건물 외벽 전체를 광고판으로 만들거나 LED 조명, 터치스크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옥외광고물설치가 가능하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처럼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도면 관광지로서 발돋움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건물에 설치된 광고판이나 건물외벽에서 일반 광고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미디어파사드도 동시에 선보이기 때문이다. 해당지역의 빌딩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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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건물의 임대료나 전기료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건물 외벽에 LED전광판을 설치하면 창문이 없어져 임대료가 폭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막대한 전기요금과 잦은 고장에 따른 수리 비용 등 유지관리비 부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성 대표는 "스마트글라스를 설치한다면 100% 투명하기에 임대료 하락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이어 "LED전광판 대비 전기요금도 매우 낮고 LED 칩이 수분에 노출되지 않아 탁월한 내구성으로 유지관리비도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르면 이달말이나 늦어도 다음달초 시·도지사의 신청을 받아 2곳의 자유표시구역을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스마트글로벌은 각 시·도의 자유표시구역 지정에 대비하고 있다. 자유표시구역 지정이 확정되면 본격 영업전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선례가 없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지만 빌딩의 경우 대형사이즈로 설치돼 프로젝트당 규모가 수십억 원대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제품의 해외 수출도 게을리하고 있지 않다. 옥외광고 규제가 국내 보다 덜한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는 사업 초기부터 표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 일본, 중동 등에서 직접 영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중동의 경우 코오롱글로벌과 협업하고 있다.
지스마트글로벌의 스마트글라스는 두바이 자유무역지대(DAFZA) 내 게이트하우스 빌딩에 제품 설치가 이달말 완공돌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과 협업한 결과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또다른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마트글로벌은 해외에서 직접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해 광고사업을 하는 사업구상도 하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를 직접 설치한 후 해외펀드의 투자금을 유치해 랜드마크(지역대표시설)빌딩 광고사업을 영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성 대표는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스마트글라스 설치 후 1년 반 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며 "지스마트글로벌에서 자체적으로 랜드마크빌딩 광고사업을 영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612억 2500만 원, 영업이익 151억 5200만 원, 당기순이익 147억 22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의 3분기 누적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대부분 2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95.2%, 195.8%, 206.9%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