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씨의 고교 1학년 성적표. 1학기때는 52등을, 2학기때는 53등을 차지했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시호씨는 고교 시절 3년 내내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장씨의 성적은 1학년 2학기 때도 비슷했다. 체육(미), 음악(양), 미술(양)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가'를 받았다.
장씨의 고교 시절 수상실적. 국내 대회 출전 경력이 전부다.
장씨는 이 같은 수상 기록을 바탕으로 현대고에서 졸업하면서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1995년 이후 3년 만에 개인종목 특기생, 1981년 이후 17년 만에 승마선수로 연세대 1998학년도 입시에 지원, 입학했다.
장씨의 내신성적은 연세대 입학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연세대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했는데, 당시 특기생 전형에서는 내신성적을 요구하지 않았다. 대신 수능성적 400점 만점에 60점만 넘기면 지원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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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씨의 입학에 결정적 역할을 한 승마대회 기록과 관련해 야당에서는 입학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전날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장씨 이전에 입학한 연세대 개인종목 특기생인 전이경 전 국가대표 등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므로 장씨와는 경력 비교가 불가하다"며 "장씨의 연세대 입학 특혜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문위 회의에서 필요 시 연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