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실적 부진하지만 기대치에는 부합 -현대證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6.10.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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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7일 현대차 (242,000원 0.00%)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부진하지만 낮아진 기대치에는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7%, 29.0% 감소한 22조1000억원, 1조70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최근 낮아진 기대치에는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실적 부진 원인은 장기 파업, 원화 강세, 중고차 가치 하락에 따른 금융계열사 실적 부진 등이었다”며 “특히 기여도가 높은 국내공장 생산이 파업으로 크게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이 2분기 6.9%에서 3분기 1.3%로 감소했다“고 했다.

4분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4분기에는 파업 만회를 위한 생산 증대, 성수기 영향, 신차 (그랜저 등) 영향으로 3분기대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만 작년 4분기 생산 급증에 따른 기저 효과, 작년 대비 치열한 경쟁, 일부 지역 수요 둔화와 통화 약세 등으로 작년 4분기대비로는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채 연구원은 “11~12월 주가 모멘텀은 실적 우려가 컸던 3분기를 바닥으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주요 지역의 시장 수요가 금리 인상, 브렉시트 영향, 세금 정책변화, 기저 효과 등으로 둔화될 우려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강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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