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제 척수장애인 재활세미나 성료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6.10.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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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근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이 지난 2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국제척수장애인 재활세미나'에서 척수장애인의 장애 범주 확대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척수장애인협회구근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이 지난 2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국제척수장애인 재활세미나'에서 척수장애인의 장애 범주 확대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척수장애인협회


"2018년부터 시작될 '제5차 장애인 정책발전 5개년 계획'에 장애 범주가 확대되어야 합니다."

구근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은 지난 2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국제척수장애인 재활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척수 장애인 통계와 재활 그리고 정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재활의학의 선구자라 불리는 핀 베어링 소렌슨 박사(덴마크)와 46년 간의 척수장애인 통계 역사를 가진 미국 척수장애인 통계센터 총괄인 유잉 첸 박사가 참석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과 박창일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이범석 국립재활병원 부장, 변용찬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등도 함께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에서 "장애인 복지 정책 입안에 있어 통계에 근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소렌슨 박사와 첸 박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진 사례를 알리면서 '척수장애의 장애유형분리'와 '통계에 기반한 척수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 마련'이 통계시스템 구축의 목적임을 언급했다.

박창일 교수와 이범석 부장, 변용찬 선임연구원 또한 척수 통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위해 척수장애 유형 분리가 시급히 실시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척수장애가 장애 유형으로 구분돼 있지 않은 국내에서 이번 행사가 열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현재 정책으로는 척수장애가 별도로 구분되지 않고 지체장애 내에 포함돼 있어 척수장애인들의 경우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측은 "그동안 자가도뇨카테터 보험 급여 확대 등 척수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다"면서 "이 같은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빨리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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