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전세계 PM 제품의 약 80%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들의 지난해 PM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3.5% 증가한 1조7800억원(15억8700만 달러)에 달했다. PM 시장의 성장세와 중국 외 국가 기업 판매량 등을 고려하면, 현재 글로벌 PM 시장규모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PM 시장은 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로보쓰리와 계양전기, 인간과디자인, 그린트랙, 그린모빌리티 등 개발·제조 기업과, 스타플릿과 에코아이, 미니모터스, 킥보이 등 수입업체들이 활약하고 있다.
특히, 바퀴 고장으로 인한 급회전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인 일명 'AST'(Automatic Straight Travel)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 특허청에 등록을 완료했다. 요철면 주행 시나 타이어 펑크 시 한쪽으로 급회전하는 문제를 기술력으로 풀어냈다는 평이다.
로보쓰리의 2바퀴 전동보드형 PM '트위스터'(위)와 계양전기 3바퀴 전동킥보드형 PM '스쿠티' / 사진=로보쓰리, 계양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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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제는 가격 경쟁력이다. 지난해 '원조 PM 기업' 미국 세그웨이를 인수·합병한 샤오미의 나인봇은 약 33만원(1999위안)의 '나인봇 미니'를 출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내수용으로 개발된 나인봇 미니는 다른 국가에서 9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판매 전략에 따라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한바퀴 전동휠인 '나인봇 원 S2' 등 다양한 PM을 출시하는 등 국내 기업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준형 로보쓰리 대표는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자전거도로 등 PM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 상황에서 마침내 국내 기업들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회가 왔다"며 "연구 개발과 우수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