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비아그라, 여성은?…중년 여성들의 자신감 회복 도울 것"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6.10.12 05:00
글자크기

최원석 하우동천 대표 "상반기 매출 '폭증', 당기순이익률 25%…중·러시아 등 해외 진출"

최원석 하우동천 대표 / 사진=하우동천 제공최원석 하우동천 대표 / 사진=하우동천 제공


"중년 남성을 위한 비아그라처럼 질경이는 여성들의 자신감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앞세워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하우동천 (455원 ▼78 -14.63%)의 최원석 대표는 11일 이같이 밝혔다.

하우동천은 상반기 매출액 67억4500만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전년 매출 58억33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300억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여성청결제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우동천의 최대 강점은 수익률이다. 하우동천은 상반기 17억4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5.8%의 높은 당기순이익률을 보였다.

이같은 수익률은 온라인을 통한 유통 구조를 확보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사업 초기 총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다 크게 실패했다"며 "그 시련을 통해 '제조업은 유통이 없으면 사상누각'이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이후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여성청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마케팅과 판매를 진행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하우동천은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조원 규모의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통계에 따르면 2014년 여성청결제 등 여성용 화장품 제품류는 9835억원(8억81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미 시장규모가 1조원 규모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우동천의 1차 타깃은 대륙이다. 하우동천은 지난 8월 중국식약청(CFDA)로부터 화장품 등록 승인을 받고 본격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중국 직거래 쇼핑 애플리케이션 '볼로미', 중국 최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오픈마켓 '타오바오'에 입점하는 등 중국 온라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또 지난 7월 러시아 현지에서 인터넷 쇼핑몰 'EKO-ZDRAV MARKET'과 5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러시아 시장 진입도 노리고 있다.


이같은 대륙 진출 전략은 최근 중국 등 10억명에 육박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여성청결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기존 여성청결제 시장은 유럽과 미국 등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형성됐으나, 최근 아시아 등에서도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최 대표는 "세계 수십억 여성들의 꿈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