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5일(현지시간) 낸 재정감시(Fiscal Monitor)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부채가 152조달러(약 16경9328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명목가치로 2002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로써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 대비 부채 비율은 2002년 200%에서 지난해 225%로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 됐다.
IMF는 공공부채가 재정위기(sovereign debt crisis)를 초래할지 몰라도 금융위기(financial crisis)를 일으킬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반면 민간부채 수준이 높아지면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고 경고했다.
implication은 영향, 결과, 암시라는 뜻이다. overhang은 동사로 (~ 위로) 돌출하다, 명사로는 돌출부, 잉여, 잉여물이라는 뜻이다. 불쑥 튀어나온 걸 의미한다. debt overhang은 채무과잉이 된다. 앞에서 쓴 excessive debt(과잉채무)와 같은 말이다. term은 ~라고 일컫다라는 뜻의 동사로 썼다. literature는 문학 말고 문헌이라는 뜻으로도 쓴다. deleveraging, deleverage는 부채를 줄이는 걸 말한다. 지렛대를 의미하는 leverage는 빌린 돈을 지렛대 삼아 더 큰 수익을 추구하는 걸 의미한다. adjustment는 조정이라는 의미로 여기선 앞에 나온 deleveraging을 대신하는 의미로 썼다. set the stage for는 ~를 위한 무대(장)를 마련하다라는 뜻이다. feedback loop는 피드백 회로라는 의미다. vicious feedback loop는 악순환이 된다. vicious circle과 같다. vicious 대신 virtuous를 쓰면 선순환이 된다.
글로벌 부채 급증세를 둘러싼 우려는 주요 중앙은행이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실시해온 초저금리(ultra-low rates[borrowing costs]) 및 양적완화(QE·quantitative easing) 정책의 모순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앙은행이 경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출을 촉진하는 부양책을 쓴 게 결국 빚더미를 만들어 세계 경제를 위협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런 이유로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은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IMF도 이번 보고서에서 정부의 '친성장 재정정책'(growth-friendly fiscal policies)을 촉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를 되살리는 과정에서 중앙은행들이 과도한 짐을 떠안아온 만큼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