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6.9.29/뉴스1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정 의장이 해외 순방 중 뉴욕과 워싱턴에서 각각 교민간담회를 했다"며 "거기에서 정 의장이 대한민국 국회의장 자격으로 만든 시계를 각각 200개씩 400개 정도 뿌린 것으로 저희들이 제보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정 의장 내외가 방미기간 중 비행기 1등석을 이용한 데 대해서도 비용 출처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수석은 "방미 중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뉴욕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인) 샌프란시스코에 가지 않고 귀국했으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LA로 갔다"면서 "방미 중 마지막 일정인 샌프란시스코는 정세균 의원과 그 부인 두 사람만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샌프란시스코 도착 일시는 16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이고 정 의장의 공식 일정은 17일 토요일 오후 2시에 끝났다"며 "17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8일 일요일 인천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는 왜 공식 일정이 없었느냐"고 말했다. 김 수석은 "토요일이라서 공식일정이 없었다고 주장한다면, 17일 오전 토요일 공식일정은 왜 토요일임에도 강행했냐"며 "샌프란시스코에 정 의장 딸이 사는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은 "(이러한 사안들에 대한) 관련 자료조차 주지 않는다"며 "(의혹들에) 대해 한 번 더 국회 측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