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매년 국경절 기간 최대 실적을 올렸던 만큼 올해도 큰 기대를 갖고 있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변수에 맞닥뜨리면서 여느 때보다 영업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올해는 신규 면세점들이 대거 가세해 업체 간 치열한 유커 쟁탈전이 예상된다.
이처럼 국경절은 한국을 '유커의 천국'으로 만드는 때이지만 올해는 사드 문제로 우려가 크다. 지난달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유커가 전월대비 2% 감소하고, 면세점 이용 외국인 고객도 9% 감소해 한중 관계 악화에 따른 유커 감소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국경절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총 1억원 규모의 골드바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신라아이파크면세점
신규 면세점인 신세계면세점은 한류스타 지드래곤을 모델로 앞세우는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국경절에는 개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며 알리페이 결재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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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갤러리아면세점은 중국 유명인사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며 '심야 쇼핑'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는 두타면세점은 국경절 기간 '월광축전(月光庆典·Moonlight Festival)'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사드 이슈로 영업 환경이 복잡해졌지만 한 해 영업 성과를 결정짓는 시기인 만큼 각 업체가 사활을 걸고 나설 것"이라며 "일찌감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만큼 많은 유커들이 면세점을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