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재가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2016 여시재 동북아포럼’ 간담회에 참석한 이광재 여시재 운영 부원장,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창호 외신기자클럽 회장(로이터통신). /사진제공=여시재
‘시대와 함께 하는 집’이란 뜻의 싱크탱크, ‘여시재’의 이헌재 이사장(전 경제부총리)은 ‘2016 여시재 동북아포럼’ 개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포럼은 지난 8월 공식 출범을 선언한 여시재의 첫 대외 사업이다. ‘새로운 컨센서스를 위한 출발’(Road to Future Consensus)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8일~11일에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이 이사장은 이날 국내외 정세 불안을 거론하며 "위기 관리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자간 협력을 통해 위기 관리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한국과 함께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등각 분야 리더를 서울에 모아 대화토록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드 배치 문제부터 북한 핵실험 등 돌발변수에도 불구, 각국 주요 인사가 이 이사장 뜻에 동참했다. 여시재 측은 “포럼을 위해 여야를 넘나드는 지자체 단체장들과 국회의원들의 공동 노력도 함께 했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1차 산업 혁명은 영국에서 시작 됐고. 2, 3차 산업 혁명은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4차 산업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가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가진 모든 네트워크를 가지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도 "한 국가 단위의 리더십으로 어느 나라 국내 문제도 해결 안되는 게 현실"이라며 "어떤 지역적인 문제도 세계적 차원에서 고민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게 세계화 시대"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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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독일이 통일을 이룬 것은 주변국 외교의 성공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통일 못 이룬 것은 국제 사회에 있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 미국 등 여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포럼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에게 외교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진지하게 절박감을 가지고 이 어려운 시기 한반도 문제 풀고 평화와 번영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