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국방부 겨냥 테러…최소 115명 사상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6.09.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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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자신들 소행 주장..."국방부와 경찰서 표적"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5일(현지시간)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 /사진AFP=뉴스1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5일(현지시간)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 /사진AFP=뉴스1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카불의 아프간 국방부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범 2명이 차례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라드마니시 국방부 대변인은 "첫 번째 폭발은 국방부 인근 다리에서 일어났고 두 번째는 군인과 경찰, 시민들이 (첫 번째 폭발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달려가는 사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이번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폭발이 우리들의 소행"이라며 "각각 국방부와 경찰서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했다.

세 번째 폭발은 두 차례 폭발 몇 시간 후 일어났다. 다만 세 번째 폭발이 발생한 위치에 대해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아프간 내무부는 "폭발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게스트하우스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프간 보건부는 부상자들의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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