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실률 '8.8%'…한달새 0.6%P 올라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6.09.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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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형 빌딩 준공 전체 공실률 끌어올려…여의도가 10.8%로 가장 높아

/사진제공=한화63시티 /사진제공=한화63시티


8월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이 8.8%로 7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강남에 파르나스 타워 등 신축 빌딩 공급이 늘어나면서 서울 전체 공실률을 끌어올렸다.

1일 한화그룹 계열 부동산 종합관리회사인 한화63시티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Prime), A등급 오피스 빌딩 28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전체 공실률은 8.8%로 나타났다. 이는 7월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치다.



권역별 오피스 공실률은 △여의도(YBD) 10.8% △도심(CBD) 9.2% △기타 8.3% △강남(GBD) 7.9% 순이다. 상승률만 보면 강남(GBD)이 7월보다 1.8%포인트 올라 가장 높다. 프라임 오피스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의 준공으로 인해 대형 공실이 발생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 빌딩의 공실률은 약 90%다.

한화63시티 보고서는 "강남에 대형공실로 인한 마케팅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면도로 중소형빌딩에서 대로변 대형빌딩으로 기업들이 이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구, 중구 소재의 도심 오피스빌딩은 서울 스퀘어, HSBC빌딩에서 대형 공실이 발생했지만 타워8과 T타워에서 6000평 이상의 공실이 해결되는 등 대형 임차 수요가 증가해 전달보다 오히려 공실률이 0.3% 포인트 줄었다.

다만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사옥 매각으로 본부 조직이 강남권역으로 이전하면 4분기 공실률은 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빌딩별 등급은 환산임대료와 연면적, 건축년수,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 계량 가능한 점들을 따져 부여했다. 프라임 등급은 총점 상위 10% 이내, A등급은 총점 상위 10~30% 이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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