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토요학습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임원, 외주업체 대표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갑의식 철폐가 이해관계자들과의 갈등해소는 물론 상호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미디어 퍼포먼스를 시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갑 의식은 기업의 이미지 손상과 고객의 불신으로 인한 악영향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갈등으로 보이지 않는 경제적 손실도 유발한다"며 "전 직원이 갑 의식을 완전히 버리고 신뢰와 존중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는 힘있는 사람이나 기업이 약한 상대방을 겁박하는 '갑 의식'이 양극화 사회를 조장하고 선진국 안착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를 척결하기 위해 '배려하는 마음 존중받는 당신'을 슬로건으로 제정하고 마케팅, 구매, 인사 등 8개 대외 접점부서와 5대 그룹사와 함께 실천방안 모색을 위한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포스코 전체 임직원이 '상호존중문화 실천' 온라인 서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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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서에는 △사내외 이해관계자를 동반자로 인식하기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기 △자유로운 토론문화 조성하기 △직급에 관계없이 경어 사용하기 △잘못된 관행이나 프로세스 개선하기 등 다섯 가지 실천 지침을 명시했다.
포스코의 상호존중문화 캠페인은 이후에도 지속돼 다음달부터는 갑의식 폐혜, 직원간 소통방법을 포함한 필수교육과정도 개설해 신뢰와 존중의 조직문화가 확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