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개장]오전 중 하락 전환…부동산 규제 강화 및 美 금리에 '촉각'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08.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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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개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방향을 전환하며 낙폭을 되레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의 낙폭을 보였다. 철도 관련 종목이 급락하고 유가가 2% 이상 떨어지면서 에너지 기업 주가가 하락세를 견인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상하이와 베이징, 톈진이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부채 시장에 대한 압박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국채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규모 유동성 유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동성 유출 가능성에 대응하는 정부의 방침에 불만이 큰 모습이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7일물 역레포 거래로 950억위안의 유동성을, 14일물로 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각각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PBOC 이강 부총재는 "14일물 역레포는 시장에 더 많은 옵션 주는 것이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장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정부가 단기대응책에 머물러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한편 미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금리 인상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하이둥 진쾅자산운용의 최고 전략가는 "시장이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접고 저항의 길로 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옐런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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