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은 삼성전자 강세,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 등이다. 이와 같은 요인들이 9월에도 계속 작동할 것인지 점검이 필요하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 역시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급격한 원화 강세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매매 세력은 차익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은 이미 8월 이후 삼성전자를 매도하기 시작했고 최근 매수 탄력은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다.
그런데, 상반기 유가 강세의 탄력이 다소 약화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수출 회복 기대감은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이고 이에 따라 실적 전망의 지속적 상향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들어 원/달러 환율이 전년대비 5% 가량 하락한 상황에서 하반기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년대비 증가율은 30% 수준이 전망되고 있다.
2분기에는 메르스 기저 효과, 조선업종 적자 축소의 효과 등이 있었기에 대형 기업들의 30% 실적 증가가 가능했지만 3분기는 그런 효과가 뚜렷하게 약화된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실적 전망은 다소 과잉 추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고 현 추정치에서 더 실적이 상향이 될 경우 실제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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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현재 시점은 추격 매수보다는 숨고르기 혹은 조정 국면을 대비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