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6'이 개최된다./사진제공=IFA
2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IFA 2016'은 다음달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프리미엄 가전의 본거지로 여겨지는 유럽에서 열리는 이번 IFA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들은 가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총 61곳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온 프리미엄 제품군을 유럽 시장 특성에 맞게 현지화해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결합한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소개하고, 패밀리허브에 콘텐츠(음악, 배송서비스 등)를 제공하는 유럽 패밀리 허브 파트너십 멤버들을 공개한다.
삼성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들이는 또 하나의 프리미엄 가전은 '10년 연속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TV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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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디지털 유럽' UHD(초고선명) 인증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차별화된 화질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 '컨텐츠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는 삼성전자 TV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선보인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재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유럽 공식 출시를 알린다. 'LG 시그니처' 제품군은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의 제품군으로 이뤄져 있으며 제품이 아닌 작품을 지향한다. 'LG 시그니처'는 현재 까지 국내 및 미국에만 출시됐다.
LG전자는 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소개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에어솔루션 제품을 IFA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가 가전 핵심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를 소개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B2B(기업간거래)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LG전자 관계자는 "LG 프리미엄 가전의 저력은 세계최고 수준의 모터와 컴프레서에서 나온다"며 "외부 판매를 늘리면서 부품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가전산업 경기가 정체 및 침체기를 지나가는 과정에 놓여 있기 때문에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전략이 주효하다"며 "글로벌 유수업체들의 자존심을 건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이번 IFA의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