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생상품부채의 평가손실은 셀루메드가 지난해 발행한 CB(전환사채)의 회계상 평가로 인한 것이며 향후 이로 인한 현금유출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평가손실 발생의 원인은 이 CB전환청구권과 관련하여 발생한다. 전환청구권은 특정주식을 사전에 약정된 기한 내에 일정한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이므로 파생상품 중 콜옵션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전환청구권이 행사되어 신주가 발행되면 파생상품부채는 자본금 등 자본계정으로 대체돼 부채가 감소한다. 만기에 상환될 경우에는 ‘파생상품평가손실환입’으로 처리돼 당기순이익 증가(또는 당기순손실 감소) 및 자본계정으로 대체되므로 전환청구에 따른 주식으로 발행하거나 만기시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부채는 그만큼 줄고 자본은 그만큼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확정되지 않은 자본은 부채로 인식한다'는 규정이 있고 이 부채는 공정가치로 평가해 그 손익을 인식한다. 이 때문에 셀루메드는 주가가 오르는 만큼 평가손실도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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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은 비단 셀루메드만의 일이 아닌 전환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발행조건 및 주가의 영향에 따라 발생할 수 있으며, 지난해 1/4분기에는 셀트리온이, 올해 반기에 알파칩스가 파생상품부채의 평가에 따른 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