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턱밑에서 돌아선 코스닥…700선 안착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6.08.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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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시황]주 초반 사흘 연속 상승…기관 순매도에 주춤

8월 둘째주(8월 8~12일) 코스닥지수는 주중 연고점(708.12) 바로 아래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순매도로 다소 주춤하며 700선에 안착했다. 실적 발표 시즌인 만큼 각 종목이 실적 따라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코스닥지수는 지난 5일보다 9.09포인트(1.31%) 상승하며 705.1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시작은 좋았다. 코스닥지수는 주 초반(지난 8~10일) 종가 기준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707.46에 거래를 마쳤다. 상당수 시총 상위 종목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시현한 덕분이다.

특히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조만간 미국에서 판매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았다. 최근 램시마 미국 판매사 화이자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는 10월2일 이후 램시마 출시를 예고해서다. 글로벌 제약사 엘러간에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이노톡스'의 기술을 이전한 메디톡스도 엘러간의 향후 계획 발표에 지난 9일에만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엘러간은 지난 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이노톡스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기관의 매도세가 주중 꾸준히 이어진 탓에 그 이상의 지수 상승은 주춤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지수가 하락 반전해 703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외국인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상승으로 돌아서게 했지만 기관 순매도가 오름폭을 제한했다.

8월 둘째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총 143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03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109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월 둘째주 셀트리온 (187,000원 ▼4,500 -2.35%)을 347억원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CJ E&M (98,900원 ▲2,200 +2.3%)(225억원), 메디톡스 (131,600원 ▼1,700 -1.28%)(213억원), 씨젠 (22,450원 ▲150 +0.67%)(90억원), 바텍 (29,500원 ▼650 -2.16%)(58억원) 순으로 매수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는 169억원어치를 팔았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050원 ▼100 -0.23%)(149억원), 게임빌 (29,850원 ▼1,000 -3.24%)(104억원), 동진쎄미켐 (43,200원 ▼250 -0.58%)(92억원), 원익홀딩스 (3,515원 ▼5 -0.14%)(88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셀트리온 (187,000원 ▼4,500 -2.35%)을 621억원어치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바텍 (29,500원 ▼650 -2.16%)(150억원),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140억원), CJ E&M (98,900원 ▲2,200 +2.3%)(104억원), 씨젠 (22,450원 ▲150 +0.67%)(104억원) 등도 사들였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카카오 (46,050원 ▼400 -0.86%)로 313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8일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에코마케팅 (12,900원 ▼120 -0.92%)(145억원)을 비롯해 이오테크닉스 (238,500원 ▲17,500 +7.92%)(91억원), 에스엠 (81,700원 ▼4,200 -4.89%)(70억원),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67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같은 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KNN (882원 ▼2 -0.23%)으로 48.31% 올랐다. 이어 바이온 (1,005원 ▼16 -1.57%)(38.7%), 와이엠씨 (4,850원 ▼70 -1.42%)(38.25%), 에스와이패널 (4,530원 ▼155 -3.31%)(36.24%), 텔콘 (830원 ▼40 -4.60%)(35.6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우전 (40원 ▼6 -13.0%)은 32.35% 내리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스페로 글로벌 (6원 ▼11 -64.71%)(27.68%), 소리바다 (55원 ▼95 -63.33%)(17.92%), 맥스로텍 (46원 ▼56 -54.90%)(17.86%), 동진쎄미켐 (43,200원 ▼250 -0.58%)(17.16%) 등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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