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 은행 일임형 ISA 수익률, 기업은행 최고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6.07.28 16:34
글자크기

4개 은행 34개 상품 3개월 평균 수익률 0.37%…기업은행 고위험 MP 수익률 2.05%로 최고

첫 공개 은행 일임형 ISA 수익률, 기업은행 최고


첫 공개된 은행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3개월 수익률이 평균 0.37%로 집계됐다. 증권사 평균의 3분의 1수준으로 대부분의 수익률이 0%대에 머물렀다.

28일 금융투자협회의 ISA 다모아 공시에 따르면 KB국민·IBK기업·신한·우리 4개 은행이 출시한 34개 일임형 ISA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은 평균 0.37%를 기록했다. 증권사 15개사가 출시한 116개 상품의 3개월 평균 수익률 0.91%를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사 포함 전체 일임형 ISA(총 150개 상품) 3개월 수익률은 0.79%로 나타났다.



은행보다 앞서 일임형 ISA를 출시한 증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수익률이 공시됐으나, 은행 일임형 ISA 수익률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개 은행은 지난 4월 11일 은행들 중 가장 빨리 일임형 ISA를 선보여 이날 수익률도 먼저 공개됐다. 이날 발표된 수익률은 출시부터 거치식으로 투자한 경우 보수를 차감해 얻을 수있는 수익률이다.

은행 일임형 ISA 중에선 기업은행이 출시한 고위험 모델포트폴리오(MP) 상품 '고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2.05%로 가장 높았다. 고위험인 우리 일임형 글로벌인컴 ISA (적극투자형)가 1.38%로 두번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위험 상품인 신한은행 일임형 ISA MP(고위험 A)와 초고위험으로 분류된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 (공격형)가 각각 마이너스(-)1.46%, -1.38%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은행별로는 7개의 상품을 선보인 기업은행의 평균 수익률이 0.8%로 4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10개 상품을 선보인 우리은행의 평균 수익률이 0.71%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역시 10개를 내놓은 국민은행이 0.14%를 기록했다. 7개의 상품을 선보인 신한은행은 일부 상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평균 수익률도 -0.21%로 집계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