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라미레즈-COL 스토리, AL-NL 이주의 선수 선정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6.07.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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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핸리 라미레즈.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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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핸리 라미레즈. /AFPBBNews=뉴스1



보스턴 레드삭스의 핸리 라미레즈(33)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트레버 스토리(24)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1루수 핸리 라미레즈가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콜로라도의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라고 전했다.



라미레즈는 지난주 6경기에서 21타수 7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이 7안타 가운데 무려 5개가 홈런이었다. 여기에 12타점을 더했다. 라미레즈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미네소타 트윈스를 만나 4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라미레즈는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홈런 세 방을 폭발시키며 4타수 3안타 6타점을 쓸어담았다. 라미레즈가 한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린 것은 데뷔 후 처음이었다. 6타점 또한 커리어 하이였다. 팀도 11-7로 승리했다.



이후 라미레즈는 24일과 25일 연이틀 대포를 쏘아 올리며 일주일 동안 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이주의 선수'라는 보상으로 돌아왔다.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뽑힌 트레버 스토리.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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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뽑힌 트레버 스토리. /AFPBBNews=뉴스1

내셔널리그에서는 올 시즌 신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트레버 스토리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시즌 두 번째 수상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토리는 지난주 7경기에서 타율 0.478에 6홈런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1.304에 달했다. 네 차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고, 12타점을 올렸다. 지난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홈런과 장타율 1위였다. 타점도 공동 1위다.


특히 24일 애틀랜타전에서는 홈런 두 방을 때리며 4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23일과 25일에도 홈런을 때려낸 스토리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행진도 이어갔다.

현재 스토리는 91경기에서 타율 0.275, 27홈런 69타점, 출루율 0.349, 장타율 0.590, OPS 0.939를 기록중이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다. 27홈런은 '내셔널리그 신인 유격수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팀 선배였던 트로이 툴로위츠키(토론토)가 가지고 있던 25홈런을 넘어섰다.

이제 '내셔널리그 신인 유격수 최초 30홈런' 타이틀에 도전한다. 하지만 스토리는 "시즌이 끝난 후 내가 만든 기록을 돌아보고 즐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집중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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