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크리스탈신소재, 中기업 아닌 글로벌 기업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6.07.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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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크리스탈신소재, 中기업 아닌 글로벌 기업


4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크리스탈신소재, 중국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판단하자'입니다.

이 연구원은 합성운모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크리스탈신소재 (1,255원 ▼21 -1.65%)가 앞으로 고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한편 "기존에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1세대 기업들과 달리 차이나디스카운트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기존에 쓰이던 천연운모가 합성운모로 대체되면서 고수익의 합성운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인 데다 크리스탈신소재가 자체적으로 이에 대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차이나디스카운트 이슈와 관련해서는 기존 중국 기업들과 달리 배당에 힘을 쏟고 있는 데다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중국 내수 시장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을 들며 기업 가치를 할인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보고서 원문 보기)

화장품, 자동차 도료, 전력 케이블, 고온내화재 등에 사용되는 합성운모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크리스탈신소재의 성장을 예상한다. 국내 동종 화학·소재 업체와 비교해 크리스탈신소재의 할인 요인도 없다고 판단한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사진=하나금융투자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사진=하나금융투자
합성운모는 앞으로 천연운모를 빠르게 대체하며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2019년 사이 합성운모 수요량은 26.3% 증가하는 반면 천연운모 수요량은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성운모는 천연운모보다 내열성과 내식성, 품질 안정성 등이 높다. 또 높은 순도를 기반으로 투명성과 광택성이 높아 화장품과 자동차용 도료 등에 사용되기 적합하다. 이에 비해 천연운모는 장기간의 채굴로 고갈돼 가고 있는 데다 후공정 과정을 필요로 해 가격경쟁력도 낮아지고 있다. 게다가 천연운모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나 로레알 시세이도 등은 천연운모 사용을 중단하거나 줄인다는 방침이라 천연운모 수요를 합성운모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올해와 내년이 합성운모 시장 확대와 시장 지배력 구축에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시설 투자를 계획 중이다. 지난 1분기 기준 가동률은 합성운모 플레이크 93%, 합성운모 파우더 79%, 운모테이프 94% 등에 달해 시설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예정된 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합성운모 플레이크는 올해 대비 100% 성장한 3만톤 규모, 합성운모 파우더는 30% 성장한 8000톤 규모로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운모테이프 생산량도 내년 하반기에는 8000톤 규모로 현 3400톤 규모에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나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기업이라는 이유에서 차이나디스카운트 우려가 있다. 1세대 중국 기업들은 회계 장부와 지배주주에 대한 신뢰성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지만 크리스탈신소재는 다르다는 판단이다. 적극적인 배당 정책으로 주주가치 증대를 지향하고 있는 데다 내수 위주 1세대 기업들과 달리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고 있어서다.

이에 크리스탈신소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00원을 제시한다.

크리스탈신소재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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