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브렉시트 충격 대부분 만회… 英 '10개월 최고치'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07.02 02:06
글자크기
[유럽마감]브렉시트 충격 대부분 만회… 英 '10개월 최고치'


유럽 증시가 영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승하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충격을 대부분 만회했다.

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7% 오른 332.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FTSE지수는 1.13% 오른 6577.83으로 마감, 작년 8월 이후 10개월 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 역시 0.99% 오른 9776.12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지수도 0.86% 상승한 4273.96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경제 전망이 악화됐고 올 여름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도 매입 대상 채권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지표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을 기록, 전월 51.5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2.6을 웃돌았다. 5월 실업률 역시 10.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며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들 지수는 브렉시트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탈리아 은행주들이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00억유로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란 소식에 급반등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