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감염자 6명으로"… 여름철 국 내·외 '모기 주의' 필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6.07.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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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예방 권고안 준수 필요…긴소매 옷 착용, 잘 때는 모기장 사용

흰줄숲모기흰줄숲모기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6명으로 불어났다. 방역당국은 더욱 철저한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특히 모기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이 시작돼 국내에서도 감염 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세계적 지카바이러스 전파 확대로 지난 2월 강화된 예방 권고안을 내놨다.



권고안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에서 입국한 가임여성의 경우 귀국 후 최소 2개월간 임신을 연기해야 한다. 바이러스 발생국에서 입국한 남성에게는 배우자가 임신상태가 아닐 경우 최소 2개월 동안 금욕생활과 콘돔 사용이 권고됐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은 회복 후 최소 6개월 동안 금욕 또는 콘돔 사용을 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특히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도 유발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을 여행할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 방역'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매개 모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발생국가를 방문할 경우 모기와 최대한 적게 만나야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긴소매와 긴바지 착용은 당연하고 활동할 때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잘 때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게 좋다.

국내에서도 모기에 물릴 만한 환경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모기활동이 시작되는 5월 이후 바이러스 2차 전파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감염자의 수혈 등을 통한 2차 전파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모기 방제작업에 적극 나섰다. 5월까지 지자체 방제실적을 집계한 결과 보건소 인력(3만5124명), 민간위탁(5166명), 자율방제단(5만9634명) 등 총 9만9924명이 참여해 주거지 주변(18만3564개소), 숲(1만9487개소), 공원(1만3351개소) 등 총 28만536개소의 흰줄숲모기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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