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만든 PEF(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코리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는 550억원선으로 확인됐다. 거래 대상은 아웃백 본사를 갖고 있는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한국법인 아웃백코리아 지분 100%다.
이번 딜은 스카이레이크로서는 내수 서비스산업 첫 투자다. 스카이레이크는 그동안 IT 산업이나 부품 소재 제조업 등에 투자해 왔다. 진대제 대표가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만큼 기술 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던 것이다.
아웃백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업계 1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확고한 브랜드다. 다만 성장세가 꺾이며 미국 본사에서 매각을 추진했다.
앞서 아웃백코리아는 지난 3월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그간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프랜차이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인수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HSBC 주관으로 지난 3월 말 열린 예비입찰에는 현대백화점 그룹도 참여했지만 현대백화점은 본입찰 단계에서 발을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