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브렉시트 결정 후회, EU로 돌아가진 않아"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06.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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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쇼크]마지막 EU 정상회의 참석… EU 27개국 "조속히 탈퇴하라" 압박

英총리 "브렉시트 결정 후회, EU로 돌아가진 않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후회의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유럽연합(EU)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28일(현지시간) EU 회원국으론 마지막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한 캐머런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EU 탈퇴라는 선택을 내린 걸 놓고 "슬프고 후회된다"면서도 "민주주의 차원에서 (영국) 사람들과 (브렉시트를 지지했던) 다른 지도자들의 의지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EU에 남길 바랐던 나의 머리와 마음, 영혼을 스스로 던져버렸다"면서 "나는 (브렉시트 부결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이제 나라를 맡길 누군가에게 권리를 넘겨야 할 때"라고 했다.

캐머런은 "물론 지금 매우 슬프지만 솔직히 영국이 유럽과 맺을 관계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면서 "(영국이) 단일 시장으로서 모든 혜택을 누리려면 모든 영역에 한 부분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이 단일 시장으로 서는 대신 EU와 더 강한 관계를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EU 지도자들은 브렉시트로 인한 정치적.경제적 혼란이 이어지는 걸 원치 않는다며 가능한한 빨리 탈퇴 절차를 밟아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들은 29일 자체 회의를 열고 영국의 EU 탈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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