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전날 7-2로 앞서던 경기를 7-9로 뒤집혔던 넥센이었지만 바로 다음날 역전승으로 되갚았다.
패색이 짙었으나 8회부터 잠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넥센은 안타 2개와 사사구 2개를 엮어 1점을 만회한 뒤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소사를 내리고 봉중근을 구원 투입했다. 하지만 넥센은 서건창의 밀어내기와 고종욱의 1루 땅볼, 김하성의 희생플라이, 김민성의 1루 땅볼로 1점씩 적립해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연장 10회에는 넥센이 LG 마무리 임정우에게 결승점을 뽑아내며 김세현의 블론세이브를 받은 대로 돌려줬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윤석민이 우중간에 적시타를 쳐 리드를 되찾았다. 김민성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이택근, 김택형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특히 야수를 모두 소비해 김세현이 7번 타순에 들어갔는데 대타로 투수 김택형이 타석에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김택형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해 쐐기점에 발판을 놨다. 넥센은 2사 1, 2루서 유재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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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초 타석에 들어섰던 김택형은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손주인, 이병규, 최경철을 깔끔하게 잡아내며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넥센은 올 시즌 연장전서 1무 2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이날 시즌 첫 연장전 승리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