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이어 STX조선해양 노조도 파업 결의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6.06.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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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해양 조선소. /사진=머니위크.STX조선 해양 조선소. /사진=머니위크.


현대중공업 (134,500원 ▼3,200 -2.32%), 대우조선해양 (32,050원 ▼850 -2.58%), 삼성중공업 (9,920원 ▼230 -2.27%) 등 빅3에 이어 STX조선해양 노조도 파업을 결의했다.

20일 STX조선 금속노조 지회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쟁의행위돌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987명의 55%인 543명 찬성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STX조선 노조 관계자는 "어느 정도 희생이 불가피 하다는데는 공감하고 있지만 회사가 마련한 자구안이 임금 삭감, 직원 감축, 근로자 복지 후퇴를 추진하고 있어 파업을 결의하고 노사 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X조선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향후 사측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파업권을 우선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STX조선은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4조5000억원을 지원한지 3년2개월만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울산 본사에서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15일 파업을 결의했고 파업 찬반투표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13, 14일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85%로 파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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