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당선 후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해찬 의원이 4월20일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빌딩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경북 의성 마늘밭에서 진행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이 끝나고 탈당 의원들의 복당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총선 공천에 반발해 당을 뛰쳐나간 의원들의 복당 일정에 신중한 입장인 셈. 이에 더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 의원 등의 복당에 아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 당헌·당규에는 탈당한 당원은 1년 동안 복당이 불허된다. 내년이나 돼야 이 의원의 복당 자격이 주어진다는 게 김 대표의 의중이다. 예외적으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무위원회 심사가 있을 때만 1년을 채우지 않아도 복당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16일 새누리당이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의 복당이 전격 결정하면서 더민주에까지 불똥이 튄 무소속 의원 복당 논의는 현 지도부의 신중론 혹은 비관론에 의해 1~2개월 내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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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대가 끝나고 당권이 이양된 이후에는 탈당파의 복당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당 대표 출마가 확실시되는 후보군들이 이 의원의 복당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미애 의원은 "자발적 탈당도 아니고 정치적 영향력과 자산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말했으며, 송영길 의원은 "이제 원 구성도 됐고 새누리당도 저렇게 (복당조치를) 하고 있다. 어찌됐든 (우리도) 복당을 시키는게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