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음원 가격 인상·유료가입자 성장 등 기대 -하나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6.06.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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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7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벅스 (3,520원 ▼10 -0.28%)에 대해 음원 가격 인상, 유료가입자 성장 등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니나노 프로모션을 통한 유료 가입자 성장으로 오는 3분기까지 프로모션 비용 많은 부분을 인식해 분기 실적 하락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올해 예상 유료가입자가 전년 대비 44% 증가하고 가격 인상이 반영되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91% 성장할 것"이라며 고성장을 예상했다. 이어 "내년 기준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1배에 불과해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음원 가격 인상을 통해 향후 2년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한 풋옵션 행사 시기도 1년 앞으로 다가와 M&A(인수·합병)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NHN엔터가 벅스 지분을 취득할 때 네오위즈홀딩스에게 67만6000주에 대해 행사가 1만8481원의 풋옵션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연구원은 "벅스는 약 650억원의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원하는 고성장 갈증을 해소할 다양한 사업기회를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시장 2위 업체 KT뮤직 (2,265원 ▼40 -1.74%)이 음원 가격 이상을 미루며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받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3위 업체인 벅스의 기업가치 평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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