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목판연구소 소속 직원이 경주시 안강읍 독락당에 소장하고 있던 여주 이씨 옥산파 목판 100여 점을 인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국학진흥원
진흥원에 따르면 여주 이씨 옥산파 종가의 종손 이해철씨는 지난 9일 잠계이선생유고(潛溪李先生遺稿), 구암유고(求庵遺稿), 관서문답록(關西問答錄), 찬집변무록(撰集辨誣錄) 책판 4종과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적벽부(赤壁賦) 등 서판 2종 총 6종 108장을 진흥원에 기탁했다.
이날 종가에서 전달식을 한 이해철 종손은 "조상의 문집을 간행한 책판을 후손이 꼭 간직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때"라며 "보다 좋은 시설과 연구 능력이 있는 곳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조상의 학문, 사상을 널리 알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만4226장이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그 이후 이번 기탁건을 포함해 총 1700여장이 더 기탁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기탁되는 책판을 정리해 이르면 내년 추가 등재분으로 등재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