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국제대학촌 본관에서 열린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뉴스1
프랑스측은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의 일환으로 프랑스 지방도시 방문을 강력히 희망해 왔으며, 그르노블은 프랑스측이 제시한 도시 중 하나다.
프랑스 남동부의 그르노블은 박 대통령이 1974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6개월 간 유학했던 곳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그르노블대학에서 공부를 하던 중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의 흉탄에 맞아 숨을 거두자 유학생활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오를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 /사진=뉴스1
박 대통령은 동포 대표 간담회에서 한불관계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의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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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노블에서는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의 수소전기차 기술연구소를 찾아 수소차 관련 기술개발을 시찰한다. 이는 청정에너지기술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의 한·불 정상회담을 통해 신기후체제 출범 대응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양국간 청정에너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수소전기차 충전기술을 보유한 에어리퀴드사는 우리나라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제르 도청을 방문, 양국 지자체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뒤 프랑스를 떠나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