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 자사주 전량 매입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6.05.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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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6410원, 총 1071억원...보유지분 29.62%로 증가

KB금융 (76,000원 ▲6,700 +9.67%)지주가 자회사 현대증권의 자사주를 전량 매입한다.

현대증권 (7,370원 ▲10 +0.1%)은 31일 보유 중인 자사주 1671만5870주(7.06%) 전량을 KB금융지주에 매각한다고 31일 공시했다. 매각 예정금액 주당 6410원으로 총 1071억원이다.



현대증권은 "재무구조개선 및 투자리소스 확보를 위해 자사주를 매각한다"며 "처분예정기간은 FINRA(미국금융산업규제기구)의 승인일 이후부터 오는 8월29일까지"라고 설명했다.

FINRA는 미국 현지금융기관(뉴욕 현지법인) 모회사(현대증권)의 대주주(KB금융지주)가 모회사 지분을 25% 이상 보유하게 될 경우 사전 승인을 취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지주는 상장 자회사의 경우 금융지주법에 따라 지분의 30% 이상을 보유해야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될 경우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에 대한 지분율은 29.62%로 오르게 된다. 업계는 KB금융지주가 추가적인 지분확보에 나설 것으로 본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날 최대주주가 KB금융지주로 변경됐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지분 22.56%를 1조2375억원에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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