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옐런 발언 앞두고 관망세…佛 0.37%↓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6.05.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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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개장]옐런 의장 발언 앞두고 경계…유가 하락도 영향

유럽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발언 일정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여서다. 또 전날 배럴당 50달러를 기록한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 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14% 하락한 6256.90을 기록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2% 내려간 1만251.89를, 프랑스 CAC40지수는 0.37% 내려간 4496.14를 지나고 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20% 내려간 348.20을 지나고 있다.



옐런 의장은 28일 하버드대에서 래드클리프 메달 수여식에 참석한다. 수여식 이후에는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와 인터뷰가 예정돼 있는데 여기서 그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주 초만 해도 미국이 6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4%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현재는 34%에 달한다. 7월 인상설도 종전 19%에서 최근 54%까지 급등했다. 이달 발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FRB 위원들의 6월 인상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데다 이후에도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6월 인상 지지 발언이 쏟아져서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오전 8시 22분 전일대비 0.79% 내려간 배럴당 49.0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0.87% 내려간 배럴당 49.16달러로 거래 중이다.

다음달 2일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과 관련한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유가 하락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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