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AfDB 연차총회 부산에서 열린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6.05.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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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국제금융기구 의장국 모두 맡게 돼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우리나라가 2018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를 유치했다. 연차총회는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6개 국제금융기구 의장국을 모두 맡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AfDB 회원국 대표 만장일치로 우리나라의 2018년 AfDB 연차총회 유치가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연차총회는 같은 해 5월21일부터 5월25일까지 열린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2017년 5월27일부터 2018년 5월25일까지 1년간 AfDB의 80개 회원국 의장으로서, 빈곤감축과 기후변화 등 아프리카 개발 논의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AfDB 연차총회 유치는 지난 24일부터 잠비아 루사카에서 열린 제51차 AfDB 연차총회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AfDB 연차총회 개최국가와 도시들이 확정됐다.



유치 희망국은 총 8개국이었다. AfDB는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4개국을 선정했다.

인도가 2017년 AfDB 연차총회를 유치했고, 적도기니(2019년), 가나(201년)가 유치국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은 AfDB 총재 선거의 해로, AfDB 본부인 코트디부아르에서 총회가 열린다.

우리 정부는 여러 지방자치단체 간의 공개경쟁을 통해 사전적으로 부산을 총회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AfDB 총회 유치 심의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심의위원회는 설비 기준과 국제행사 개최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산을 선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아프리카연합 본부 방문 등 아프리카 발전의 동반자로서 한국의 역할 수행에 대한 회원국들의 높은 지지와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은 의장국가로서 아프리카 개발 의제들에 대한 효과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fDB 총회와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협의체(KOAFEC) 장관급회의를 연계 개최해 대규모 아프리카 행사로 조성함으로써, 아프리카 관련 협력사업 창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1985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1970년, 2014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2011년), 미주개발은행(IDB·2015년) 연차총회를 각각 국내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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