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6일 스마트팜 설비 구축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여주고 온실시설 제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기가(GiGA) 스마트팜'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제공=KT
◇구축비용 최대 40% 절감, 머신러닝 담은 '기가 스마트팜'
KT 기가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 등 온실에 각종 센서 기기를 구축해 온도, 습도, 일사량, 토양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최적의 작물재배 환경을 구현한다. 창문을 여닫는 등 재배시설 장치를 자동 제어한다. 농가시설 이상 유무를 24시간 관제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센서 등 장비 고장도 파악할 수 있다.
◇KT 스마트팜 목표 '부자농부' 만들기
KT는 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서울, 용인, 담양 등 5개 지역에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실습교육장을 오는 7월 신설한다. 사후서비스(AS)를 위해 전국 주산지 5개소에 직접 직원이 출동하는 현장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조만간 보험사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팜 관련 사고 시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보험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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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상무)은 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되는 솔루션으로 스마트팜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작물별 '최적 생육 환경 조건 및 자동 재배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것. 올해 토마토와 이슬송이버섯 작물부터 솔루션 개발을 시작한다.
KT는 중소기업 스마트팜에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고, 종합관제플랫폼 활용토록 했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마트팜 활용 농가를 확대하기 위해 통신료도 면제한다. 지난 4월 정부는 KT,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팜 농가에 2년간 통신비를 면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농작물 최적 재배 노하우를 축적해 3년 안에 세계 수준까지 솔루션을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다. 송 단장은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각 1개국에 스마트팜 공급을 시작했고,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하면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