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저·美 경기 호재에 상승…닛케이 1.6%↑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6.05.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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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마감]

일본 증시가 25일 3일만에 상승세로 마쳤다. 엔화 약세와 미국 경기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1.6% 오른 1만6757.35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23% 오른 1342.88에 마쳤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에 대한 실적 전망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0엔대에 거래되며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는 전날에 비해 0.7% 가량 하락했다.



전자업체와 자동차업체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전자업체 소니는 전날 실적 전망을 발표한 뒤 6% 상승했다. 소니는 전날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으로 총 1150억엔(약 1조2500억원)의 영업 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한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회사의 장기적 전망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노무라증권이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변경한 뒤 맥주업체 아사히그룹홀딩스가 5.1% 올랐다. 자동차업체 토요타는 우버 투자 소식 발표 후 2.3% 상승했다.



미국 주택지표가 양호한 것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곧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진 가운데 좋아진 미국 경기가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을 거란 심리가 형성됐다.

미국의 지난 4월 신규주택매매는 2008년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전월대비 16.6% 증가한 61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증가세로 돌아섰을 뿐더러 시장 전망치인 2.4%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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