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범 기자
대산문화재단은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지난 1992년 교보생명이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국내 유력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25년째 한국문학의 번역·연구·출판지원, 외국문학의 번역지원, 국제문학포럼, 대산창작기금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통상 처음 소개되는 작품의 경우 출판된 후 얼마나 팔릴 지 모르기 때문에 출판사가 공모를 통해 출판지원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채식주의자는 대산문화재단에서 전액 출판비용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씨 뿐만 아니라 고은·황석영·조정래·이승우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주요작품이 각국 언어로 출간될 수 있도록 지원해 한국문학을 전세계에 알려왔다.
광화문글판/사진=교보생명
올해로 2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광화문글판의 글귀는 매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인, 소설가, 카피라이터,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와 시민이 함께 뽑는다. 현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 내걸린 '봄이 부서질까봐/조심조심 속삭였다/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최하림 '봄')는 한씨가 추천한 글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교보생명 관계자는 "묵묵히 우리 문학을 후원해 온 것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등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