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친노라는 말로 노 전 대통령 현실정치 끌어들이지 말라"

머니투데이 김해(경남)=신현식 기자 2016.05.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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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4·13 총선 승리, 노 전 대통령 영전에 바친 가장 뜻깊은 선물"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 일원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16.5.23/뉴스1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 일원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16.5.23/뉴스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소망이 남아있다면 이제는 친노라는 말로 그 분을 현실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구원투수론'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날은 정치적 질문은 받을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고는 이같이 말했다.



문 전대표는 "오늘 추모식의 콘셉트는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다'라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아주 소중한 희망을 키워 나가기 위해선 김 전 대통령님의 뜻을 따르는 분들과 노 전 대통령 뜻을 따르는 분들이 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야권의 승리를 노 전대통령에 바치는 선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망국적 지역구도 타파와 우리당의 전국 정당화를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셨다"며 "노 전 대통령 영전에 바친 가장 뜻깊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국민의당 지도부와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추도하는 시민들께 인사드리느라고 그 분들과 따로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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