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4월 중국 점유율 9.2%…3개월째 회복세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6.05.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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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스포티지 판매 호조…1∼4월 점유율은 7.7%

현대·기아 4월 중국 점유율 9.2%…3개월째 회복세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중국 승용 자동차 시장에서 9.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직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1월 이래 3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승용 자동차 14만6378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팔린 전체 승용 자동차는 총 159만9904대로, 현대·기아차의 비중이 9.2%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0.1% 늘었지만, 증가율이 전체 시장 증가율 9.7%에 못미쳤다. 따라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지난 1월 6.1%까지 떨어졌다가 △2월 7.7%, △3월 8.2% 등으로 점유율이 회복되는 추세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링동(아반떼)', 신형 'KX5(스포티지)'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조만간 지난해 수준으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4월 중국시장 누적 판매 대수는 51만56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감소했다. 1∼4월 점유율은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 승용 자동차 시장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이 29만9469대를 팔아 점유율 18.7%로 1위였다. 이어 GM이 16만3630대를 팔았으며, 점유율은 10.2%였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점유율은 △혼다(6.1%), △토요타(5.5%), △닛산(5.2%), △포드(3.8%), △푸조·시트로엥(3.2%) 순이었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51만5137대를 팔아 32.2%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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