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파법' 뜬다…이앙법 보다 노동력·생산비 절감

머니투데이 세종=김민우 기자 2016.05.12 17:07
글자크기

농협, 직파법 보급위해 무이자자금 500억원 푼다

'직파법' 뜬다…이앙법 보다 노동력·생산비 절감


농협이 전통적인 벼농사 재배법인 '이앙법' 대신 직접 씨를 뿌리는 직파법 보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고령화 등으로 인해 노동력과 생산비용을 절감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농협이 지난 2년간 직파법의 일종인 '무논점파'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이앙법 대비 수확량은 비슷한 반면 생산비용은 ha당 65만5000원이 절감되고 병해충 발생률도 0.2~2.3%포인트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협이 벼 직파재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한 것. 농협은 직파재배를 실시하는 지역농협 수를 올해 50개소 이상 내년에는 1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올해 무이자자금 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파종기, 종자, 비료, 농약 및 개량물꼬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촌진흥청 및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직파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전문기술 지도 및 현장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기계 정비차량을 활용하여 고장 농기계에 대한 신속 출장서비스로 농업인의 농기계 수리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협은 생산비용 절감으로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가 가능하도록 영농지원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곤명면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여상규 새누리당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이양호 농진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직파재배 시연회를 열었다.

TOP